요즘 몬스테라 알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진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각종 매체들이 몬스테라 알보에 대해 다루는 기사들도 눈에 띄고, 희귀 식물임에도 이제 제법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몬스테라 알보 가격이 비싼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삽수나 묘를 구하기 어렵고, 몬스테라 알보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오른 탓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몬스테라 알보 씨앗 구매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몬스테라 알보 씨앗을 구매하는 방법과 씨를 뿌려 기르는 몬스테라 알보 씨앗 파종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몬스테라 알보 씨앗 구매 방법
알보 씨앗을 구매하는 방법은 간단하게 세 가지 방식입니다.
- 국내 판매 업체를 통해 몬스테라 알보 씨앗 구매 하기 : 저도 알보를 키우고 싶어서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바 국내에는 씨앗을 판매하는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혹시 국내 판매업체를 알고 계시면 구입처 좀 알려주세요. 저도 사고 싶어요) 혹시 있더라도 나에게 기회가 올 거라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죠. 몬스테라 알보 묘를 구하거나 삽수를 구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초스피드로 매진이 되는 바람에 돈이 있어도 못 사는 지경이니 믿을만한 판매 업자에게 저렴한 씨앗을 구매하는 것은 더욱더 어려울 것이라 봅니다.
- 해외 판매 업체를 통해 몬스테라 알보 씨앗 구매 하기 : 보통 해외 판매업체는 아마존과 이베이 등에서 씨앗을 구매합니다. 또는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판매업자와 직거래를 통해 구입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서 맹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씨앗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 것이지요. 우스갯소리로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하여서 배송 온 박스를 열어보았더니 벽돌이 들어있었다.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몬스테라 알보 씨앗을 구매하여 파종하였는데 키워보니 전혀 다른 식물이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씨앗 직구는 제품을 구매하듯이 거래를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검역증명서 첨부 제외 승인 신청서'라는 것을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씨앗을 구매하려면 '검역증명서'가 필요한데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사업자가 아닌 개인이 취미의 목적으로 식물을 키우기 위해 씨앗을 구매하는 경우 식물검역 온라인 민원시스템(https://www.pqis.go.kr/minwon/)을 통해 '검역증명서 첨부 제외 승인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여서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열매를 맺은 지인을 통해 몬스테라 알보 씨앗 가져오기 : 작년 여름 유명한 식물 블로거 오션님께서 키우던 대왕 몬스테라 알보가 열매를 맺어 씨앗을 채취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보는 몬스테라 알보 씨앗 채취였는데요. 몇몇 유명한 식물 블로거들이 이 씨앗을 받아 파종을 하여 유묘가 생산되었으나 유의미한 무늬가 나오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몬스테라 알보 씨앗 파종 추천하지 않는 이유
몬스테라 알보의 경우 씨앗을 통해서 무늬가 유전된다는 사례를 담은 보고서는 거의 없어보입니다. 또한 일반 몬스테라에서 돌연변이로 무늬종이 나오는 것은 더욱더 희박한 확률이라고 합니다. 물론 일반 몬스테라보다 유전 형질을 갖고 있는 몬스테라 알보에서 무늬가 나올 확률은 더 높겠지만 수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보고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일반인인 제가 식테크를 위해 씨앗을 아주 어렵게 구해 파종하여 몇 달의 시간을 들여 키워서 판매를 하는 것은 쉬운 도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씨앗 구매도 어려울 뿐더러 파종을 하여 어린 묘가 되었다 하더라고 무늬가 발현되는 가능성이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많이 비싸더라도 삽수 케어가 가능한 분은 삽수를, 삽수도 케어가 어렵다 하시는 분은 일반 몬스테라를 키워서 내공을 쌓은 뒤 삽수에 도전을 하거나, 뿌리가 있고 건강하게 자란 몬스테라 알보 묘를 구매하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 같아 보입니다. 또는 지난번에도 추천하였듯이 목적이 아름다운 무늬종 식물을 감상하기 위한 것이라면 조직배양으로 인해 생산이 쉬워져서 가격이 비교적 낮은 무늬 몬스테라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현재 무늬 몬스테라도 몬스테라 알보의 인기로 덩달아 전반적인 무늬종의 가격이 올라 예전에 비하면 많이 오른 가격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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