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쿠아 페루 - 몬스테라 알보 보다 비싼 식물

며칠 전 식테크로 유명한 몬스테라 알보에 대해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너덜너덜한 구멍 잎이 독특하며 식테크로 고려해볼만 하고, 몬스테라 알보 보다 가격이 더 비싼 희귀 식물인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페루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페루에 대해 알아보고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페루가 비싼 4가지 이유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몬스테라 알보 가격이 비싼 이유 - '식테크'란 이런 것

몬스테라 알보 가격이 비싼 이유 - '식테크'란 이런 것

 

 

 

 

 

 

몬스테라 알보 씨앗 구매 방법과 파종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몬스테라 알보 씨앗 구매 방법과 파종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Monstera obliqua peru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페루(Monstera obliqua peru)

지금 당장 검색 창에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페루를 검색해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가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몬스테라 알보의 가격이 잎 한 장 짜리 삽수가 40만 원에서 50만 원을 호가하는데 오블리쿠아 페루는 이보다 훨씬 비싼 100만 원을 웃도는 가격입니다. 평균적으로 노드에서 막 잔뿌리가 나오고 구멍도 없는 신엽이 나온 상태가 50만 원 정도 가격을 형성하는 것 같고 성체 잎 한장은 100만 원을 육박합니다. 오블리쿠아 페루는 몬스테라 종류이기는 하지만 알보 몬스테라만큼 크지 않아 면적당 비교를 한다면 가장 비싼 식물인 듯합니다. 

 

 

 

오블리쿠아 페루 가격이 비싼 이유 

• 순화가 어렵다 :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면 '순화'란 다른 지역에 옮겨진 생물이 점차 그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는 체질로 변하는 것이나 같은 지역에서 변화하는 기후에 적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식물을 구매하여 가정에서 키웠을 경우 원래 살고 있던 기후와 다른 가정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뿌리가 없는 삽수를 구입하여 순화시키는 과정은 뿌리를 받아서 흙에 심어 눈이 트여 새 순이 돋아나 생장점이 형성되는 것 까지를 말하는 것으로 순화를 완료하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되며 컷팅한 부분의 감염 우려로 인해 식물이 무르거나 썩을 수 있어 순화를 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오블리쿠아 페루의 경우 개체의 크기 자체가 작아 감염에도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 노드를 뽑아낸다 : 오블리쿠아 페루의 경우 온도, 습도, 광량 등의 환경이 맞지 않으면 잎이 나오지 않고 줄기처럼 보이는 노드를 계속 뽑아냅니다. 위의 사진에서 살펴보면 바닥에 쭉 이어져 있는 줄기 부분을 말합니다. 순화의 과정에서도 뿌리가 나오고 생장점이 생기는데 이 과정에서 잎이 나오지 않고 노드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잎이 펴지는데 오래 걸린다 : 보통 몬스테라 종류는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의 경우도 어느 정도 성체의 경우 자라는 속도는 빠르지만 무늬를 아름답게 유지하며, 잎의 흰 부분이 타지 않게 키우기가 쉽지 않고, 순화의 과정이 난이도가 있어 가격 형성이 높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오블리쿠아 페루는 순화의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성체의 경우 줄기에서 돌돌 말린 잎이 나오고 이 잎이 펴지는데 까지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개채의 수가 적다 : 몬스테라 알보의 경우 아직 가격이 많이 비싸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개체가 번식의 과정을 통해 수가 늘어났고 종종 번식을 하지 않고 오래 키워 대품을 형성한 개체들이 눈에 보입니다. 또한 이렇게 번식을 통해 개체 수가 늘어난 알보들이 유통을 통해 퍼지다 보니 가격은 비싸서 구입하기 망설여지는 것이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블리쿠아 페루의 경우 아직 국내에 유통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품으로까지 오래 키운 성체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키우다가도 노드를 뽑아내 잘라서 번식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순화의 과정이 쉽지 않고 오래 걸려서인지 구매를 하고 싶어서 개체 자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페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식테크가 널리 퍼지면서 마니아층에서만 선호하던 식물들이 일반인들에게 서서히 알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중 오늘 살펴본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페루의 경우 구멍 잎으로 유명한 몬스테라 보다도 더 구멍의 넓이가 잎의 크기에 비해 비중이 크고 개수도 많아 특이한 형태를 띠고 있어 새로운 잎이 나올 때마다 같은 잎이 나오지 않기에 기르는 재미가 있는 식물이니 식테크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서는 한번 살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