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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6, 7 전시실과 미술관 마당에서 2021년 12월 11일부터 2022년 4월 17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아이 웨이웨이의 전시입니다.
아이 웨이웨이 : 인간의 미래
이번 전시에서는 아이 웨이웨이의 회화, 영화, 설치, 사진, 건축, 공공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 제목인 '인간의 미래'는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와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예술적 화두인 인간의 결합입니다. 그는 존엄한 인간으로서 자유롭게 예술과 삶의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하며, 기쁨과 분노를 표현하고, 이러한 삶을 지금 뿐만이 아니라 다가오는 모든 세대와 타인들도 함께 누려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감과 연대를 통해 함께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것, 이것이 그가 추구하는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삶의 의미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아이 웨이웨이는 누구인가?
예술은 압제에 맞설 수 없다면 예술이 아니다.
- 아이 웨이웨이 -
- 아이 웨이웨이는 흔히 반체제 예술 활동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957년 5월 18일 생으로 중국의 유명한 시인인 아이칭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어린시절 약 18여 년 동안 문화혁명기에 반우파 운동으로 인해 아버지의 '하방' 되면서 아버지의 고된 강제노동의 현장을 보고 자랐습니다.
- 그의 나이 19살 때 아이칭의 복권으로 베이징으로 이주를 하여 아버지 친구들인 예술가들로부터 미술을 배우며 예술계에 입문하기 시작했습니다. 1978년 북경영화아카데미에 입학하여 장예모, 첸 카이거 등의 유명 영화감독들과 공부를 하였으며, 1981년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 진학하여 마르쉘 뒤샹, 재스퍼 존스, 앤디 워홀 등의 현대미술작품들을 접하였습니다.
- 1993년 중국으로 돌아온 후 중국 최초의 전위 미술의 구심점이 되었으며, 베이징과 주변 도시의 건축에도 참여하여 베이징 국립 경기장인 냐오차오의 공동 설계를 진행하기도하는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입니다. FAKE Design의 대표이며, 우리나라 2011년 제4회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의 공동 총감독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 그는 미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큐레이터, 블로거, 출판인, 영화배우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내며 자신의 페르소나를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않는 전위적인 미술가입니다. 중국 정부로부터 반하는 거침없는 표현을 통해 원치 않는 정부의 관심을 받기도 하였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이시대의 예술가로 "표현의 자유는 인권의 기본이며 가치이자 생명이다" 강조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작가입니다.
주목할만한 작품
- 빨래방(2016) : 그리스와 마케도니아의 국경지역에 위치한 이도메니 난민캠프에서 수집한 난민들의 옷가지 등의 물품을 이용해 구성된 작품입니다.
- 구명조끼 뱀(2019) : 미술관의 천장에 달려있는 붉은 빛과 푸른빛이 섞인 작품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 남동쪽의 레스보스섬에서 난민들이 벗고 간 구명조끼 140벌을 재료로 사용하며 만들어진 작품으로 이 구명조끼의 주인의 생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술가의 손에 의해 영원히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 원근법 연구(1995-2011) : 공간의 권위를 전복시며, 권력에 대항하고자 했던 작가는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 워싱턴의 백악관, 루브르의 모나리자, 파리의 에펠탑 등 세계 주요 곳곳의 권위적인 장소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들이밀며 찍은 사진을 작품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관람안내
<아이 웨이웨이 : 인간의 미래>전시는 2021년 12월 11일부터 2022년 4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6,7 전시실과 미술관 마당에서 이루어지며, 설치, 사진, 오브제 영상 등 126점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에 따라 관람인원 제한은 해제되었으며(이건희 컬렉션 제외) 관람료는 서울관 통합권(4,000원)을 구매하여 이용 가능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도 함께 관람 가능합니다.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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