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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미술, 음악 등)

로이 리히텐슈타인전 : 눈물의 향기 - 서울숲 아트센터

by 선데이레몬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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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리히텐슈타인 전시 포스터
서울숲아트센터

나의 그림은 형태에 대한 것이 아니다. 
보는 것이다. 
나는 사물을 관찰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또한 다른 사람들은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
- 로이 리히텐슈타인 -

 

로이 리히텐슈타인 : 눈물의 향기

오늘 소개할 전시는  2021년 12월 3일부터 2022년 4월 3일까지 서울숲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눈물의 향기'전입니다. 로이 리히탄슈타인(Roy Lichtenstein)은 2008년 국내 대기업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행복한 눈물'이라는 작품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주목받게 된 작가입니다.

 

또한 서울옥션의 치솟는 주가를 반영하듯 2021년 10월 20주년을 맞은 이번 Kiaf Seoul는 20년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이슈가 되었는데, 그 중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Landscape with Red Sky'가 1200만 달러(약 142억 6000만 원)에 판매되어 최고가를 달성하였습니다. (Kiaf Seoul : 2002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최대 규모 국제 아트페어 )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단독 전시이기에 충분히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전시인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스페인의 아트 콜렉터인 Jose Luiz Ruperez의 컬렉션으로 'Kiss V', 'Whaam!', '절망', 'Hopeless' emd 130여 개의 작품들과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벤데이 점을 활용한 작품뿐만 아니라 초기에 작업하였던 흑백 포스터, 잡지 표지, 공예품, 사진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정판 오리지널 굿즈도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리히텐슈타인의 화려한 색채와 채색 기법을 이용해 반 고흐의 '아를의 침실'을 포토존으로 재해석하여 설치해 놓았으니 인생 샷을 찍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팝아트란?

1950년대 미국을 대표하는 미술사조인 추상표현주의의 주관적인 표현방식에 반하여 나타난 전위적인 미술운동입니다. POP이라는 명칭은 Popular에서 유래되었으며 광고, 만화, 사진 등을 그림의 주제로 가져왔으며, 대중문화에 의해 나타난 오브제나 이미지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대표작가로는 로버트 라우젠버그, 앤디 워홀, 제스퍼 존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앤디 워홀 등이 있습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표현기법

그의 작품에서 특징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표현 기법은 선, 점, 색채 등을 이용한 벤데이닷(Ben-Day Dot)입니다. 이는 색을 점으로 분할하여 찍어내는 인쇄기법입니다. (벤데이는 인쇄업자의 이름) 이러한 표현 방식은 흔히 신문이나 잡지의 이미지를 출력하였을 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리히텐 슈타인은 색의 강한 대비와 벤데이 점을 이용한 채색 방식을 이용하여 그만의 개성있고 독특한 표현 방법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이전의 미술 양식에서 벗어난 그의 작품들을 보고 평론가들 사이에서 예술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혹평이 가득했습니다. 

 

고귀하며 절대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존의 세대들에게 그의 작품은 단순하고 소모적이었으며 일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서서히 친숙한 이미지 속에 느껴지는 긴장감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고 이는 결국 대중들의 마음을 흔들고 지금과 같은 미술사에 한 장을 차지하는 거장이 되었습니다. 

 

이번 서울숲아트센터에서 그의 작품을 통해 신선한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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